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엔트리·유니폼 공개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엔트리·유니폼 공개
코발축, 댓축 등 전 NHL 스타 플레이어 대거 포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명단과 유니폼이 공개됐다.
러시아 아이스하키협회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대표팀 25인의 명단을 보면 일리야 코발축, 파벨 댓축 등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NHL 스타 플레이어들이 불참하는 평창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러시아는 첫 손으로 꼽히는 우승 후보다.
25명 전원이 NHL에 이어 세계 2위 리그로 평가받는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팀은 '스타 파워'에서 타 팀을 압도한다.
그중 대표적인 선수가 코발축이다. NHL에서도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코발축은 올 시즌 KHL의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53경기에서 63포인트(31골)를 올리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골리 3명, 수비수 7명, 공격수 15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팀은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 선수가 15명, 나머지 7명은 CSKA 모스크바에서 차출했다.
러시아 대표팀이 전원을 KHL 소속 선수들로 선발함에 따라 외신에서 보도한 KHL의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설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러시아 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유니폼도 함께 공개했다.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인해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호 사용, 국기 게양, 국가 연주 금지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러시아를 상징하거나 연상시킬 수 있는 문양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협회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스포츠업체 나이키로부터 받은 대표팀 유니폼에 대해 대폭 수정에 들어갔다.
IOC의 규정을 적용해 유니폼에는 '팀 러시아(Team Russia)' 대신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쌍두 독수리 문양이 자리했던 가슴팍은 선수 등번호로 채워졌다. 바뀌지 않은 것은 붉은색의 색상뿐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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