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안 간 멜라니아, 혼자서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문

입력 2018-01-26 15:29  

다보스 안 간 멜라니아, 혼자서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출장에 동행하지 않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혼자서 워싱턴DC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성명을 통해 "홀로코스트 공포에 목숨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한다"면서 "나의 마음은 당신들과 함께하며, 우리는 (당신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에도 기념관 방문 사진과 함께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수백만 명을 기리는 강력하고 감동적인 투어였으며, 그 비극과 홀로코스트의 영향에 대해 가르쳐 준다"는 글을 남겼다.



멜라니아 여사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문은 오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세라 블룸필드 관장과 함께 각 전시관을 둘러봤다.
멜라니아 여사는 애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다보스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일정을 변경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지난 22일 멜라니아 여사의 일정과 수송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AP는 이러한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 추문 보도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약 1년만인 2006년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연예주간지는 이와 관련해 대니얼스와 2011년 인터뷰한 기사의 발췌본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또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자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2016년 10월 대선 전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13만달러(1억3천만원)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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