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시중은행 채용비리 22건 적발…수사기관 이첩·제도개선 지도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불합격 대상 명문대생을 합격시키고자 임원 면접점수를 조작한 시중은행들이 적발됐다.
사외이사 자녀를 면접 전형에 올리려고 서류전형 합격 인원을 임의로 늘린 사례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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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중 2차례에 걸쳐 11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채용 업무 적정성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한 결과 채용비리 정황 22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 분류하면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9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이 6건이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한 채용비리 정황을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절차상 미흡 사례에 대해서는 은행에 제도개선을 지도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 관련 모범 규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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