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가장 많이 알고 있음에도 가장 숙고되지 못한 '십계'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 김진호 외 9인 지음.
천주교와 개신교 신학자 10명이 기존의 경직된 '십계' 해석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십계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다.
신앙인아카데미, 우리신학연구소,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등 세 단체가 '지금 여기로 걸어 나온 십계'라는 제목으로 개최했던 공동 강좌를 글로 담았다.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는 첫 번째 계명을 다룬 1장에서는 '신이 하나'라는 말의 의미가 단순한 숫자로서의 하나라는 것을 넘어 신이 철저한 헌신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실천적 요청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신이 하나'라는 말의 의미를 담아낸 성서의 여러 구절을 살펴보면서 '하나'는 사실상 '전체'를 의미하며 결국 신이 하나라는 말은 신이 모든 곳에 있다는 말과 같다고 설명한다.
글항아리. 256쪽. 1만5천원.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강의 = 고산 스님 지음.
조계종 쌍계총림 방장인 고산 스님이 불경 '반야심경'(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에 대해 해설한다. 고산 스님 출가 70주년을 기념해 작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쌍계총림신서의 4번째 책이다.
1973년 보련각에서 초판이 발행된 '반야심경강의'에 1987년 석왕사에서 스님이 한 법문을 더해 정리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부터 시작해 '색즉시공 공즉시색', '무고집멸도' 등 본문 구절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화엄경을 노래형식으로 축약한 '화엄경약찬가'가 부록으로 담겨 있다.
반야샘. 312쪽. 2만2천원.
▲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 = 이승구 지음.
50년 경력의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아이의 걸음걸이, 손놀림, 발육상태, 체형 등에 나타난 이상 징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 초보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100가지를 뽑았다.
아기 입에 뽀뽀해도 되는지, 납작 머리를 가진 아이는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 성장 호르몬 주사는 효과가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 지식서재. 280쪽. 1만5천800원.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