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프로축구·레저대회' 활용 스포츠투어 개발

입력 2018-01-27 09:10  

춘천시, '프로축구·레저대회' 활용 스포츠투어 개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올해 홈경기를 갖는 강원FC 프로축구와 레저대회 등을 계기로 스포츠투어 개발에 나선다.
강원FC는 지난해 시와 맺은 연고지 협약에 따라 3월부터 10월까지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홈경기가 열린다.
강원FC 홈경기는 3월 3일 인천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6월을 제외하고 매월 1∼3회씩 약 20개 경기를 치른다.

춘천시는 강원FC와 협력 마케팅을 통해 경기당 5천여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FC 선수 유니폼에 춘천시 로고가 부착되며 경기장 전광판 등 노출 빈도가 높은 시설에 시 이미지를 부각하기로 했다.
또 국제레저대회 등 30여개 대규모 대회가 연중 이어진다.
8월에 춘천국제레저대회, 세계댄스연맹(ID0)총회 및 월드댄스컵대회, 10월에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국제레저대회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 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가 새롭게 유치한 IDO 총회 및 월드댄스컵대회는 8월 17∼26일 30개국에서 3천500여명이 참가해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세계댄스연맹은 올림픽 종목인 댄스스포츠를 제외한 3개 분야 36개 댄스 종목을 담당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전 세계에서 90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밖에 7∼8월 프로야구 2군 퓨처스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프로야구 2군 퓨처스리그 경기는 여름 리그로 12개 경기가 의암야구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관중 유치를 위해 평일과 주말 저녁 시간대 예정됐다.
춘천시는 대회를 지역 경기와 연결하기 위해 숙박,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같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프로스포츠 관중 10만명, 스포츠 관광객 6만여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심의현 체육과장은 "동호인 저변이 넓고 인기가 높은 종목의 대규모 대회 개최를 통해 체험관광과 연계한 스포츠투어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30여개 국내외 대회를 통해 약 78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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