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북한 4.25 체육단 축구팀과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강원은 26일 중국 쿤밍 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열린 4.25 체육단과 친선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막판 외국인 선수 디에고의 만회 골을 터트렸으나 결국 1-2로 경기를 마쳤다.
디에고는 "두 나라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뜻깊은 경기에서 골을 넣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원 구단은 "양 팀 선수들은 친선 교류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페어플레이에 집중했다"며 "선수들이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질 때마다 서로 일으켜주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후 주최 측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마련한 만찬장에서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강원 구단은 오는 30일 중국 텐진 테다와 교류전 2차전을 치르고 다음 달 2일엔 북한 여명 축구팀과 겨룬다.
이번 교류전은 강원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가 지난달 19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서 문웅 4.25 체육원장(차관급)과 만나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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