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도장(도료를 칠하거나 바르는 것) 유지 관리를 대폭 강화해 한강에 설치된 다리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28일 밝혔다.
강철로 만든 다리인 강교는 서울 내 95개로, 전체 36%를 차지한다. 강교 가운데 20개는 한강에 설치된 다리이다.
강교는 재료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설물이 부식되고, 칠이 벗겨져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재도장 적정 시기를 넘기면 부식으로 철판 두께가 줄어들고,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도장 유지보수 예측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을 통해 도장 상태에 대한 과학적·정량적 평가방법과 재도장 시기 판단 기준을 마련한다.
도장공사 하자담보 책임 기간을 1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는 법 개정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법 개정 전까지는 서울시 발주 공사의 도급계약서에 하자담보 책임 기간을 최대 3년으로 명시한다.
도장공사 발주방법도 개선한다. 도장 전문업체가 직접 시공토록 해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도장 단일공사일 경우 도장공사업으로 발주하고, 도장·포장 등 토목공사가 2개 이상일 때는 시설물 유지관리업과 도장공사업을 분담이행방식(공동수급체가 구성원별로 분담해 수행하는 공동계약 방식)으로 발주토록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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