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여자 루지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 낭보를 전해왔다.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와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은 2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9차 월드컵에 나란히 출전해 24명 중 각각 16위, 17위에 올랐다.
프리슈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99, 성은령은 1분 25초 257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타트야나 이바노바는 금메달, 독일의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은메달, 이탈리아의 산드라 로바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트비아의 켄디자 아파조데는 예선인 네이션스컵 통과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프리슈와 성은령이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함께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프리슈는 예선인 네이션스컵에서 42초550의 기록으로 10위, 성은령은 42초661로 13위에 올라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상위 14명한테 주어진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앞서 프리슈는 올 시즌 1차(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월드컵에서 19위, 2차(독일 빈터베르크) 월드컵에서 22위에 올랐다.
성은령은 이번에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루지는 객관적으로 평창올림픽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월드컵인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층 자신 있게 올림픽에 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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