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고용노동청은 지난 25일 발생한 가스 질식 사고와 관련해 오는 29일부터 2주간 포항제철소와 협력사를 특별감독 한다.
감독 대상은 포항제철소 안에 있는 38개 공장과 56개 협력사를 망라한다.
노동행정을 비롯해 기계, 전기, 건축, 토목, 화공, 안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해 강도 높은 감독을 한다.
제철, 금속, 직업환경의학 등 특수분야와 관련해서는 학계와 민간기관 전문가 협조를 받을 계획이다.
감독 과정에서 급박한 위험이 우려되는 작업은 즉시 중지토록 하는 한편 원·하청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안전 조치 등을 철저히 살펴볼 방침이다.
이태희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는 원·하청 관계없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포스코에 안전, 보건 경영시스템이 확고히 구축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포항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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