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녹색당은 27일(현지시간) 신임 공동대표로 아날레나 베어보크와 로베르트 하벡 의원을 선출했다.
녹색당은 쳄 외츠데미어와 지모네 페터 공동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날 하노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들을 신임 공동대표로 뽑았다.
베어보크 의원은 65%의 지지율을,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州) 환경부 장관인 하벡 의원은 83%의 지지율을 얻었다.
녹색당은 전통적으로 2인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베어보크 의원은 전대에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해 선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벡 의원은 재임 기간 당의 정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은 지난해 9월 총선에서 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 자유민주당과 연립정부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녹색당은 끝까지 정부 구성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론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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