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김지호와 아시안게임 출전…귀화 선수로 5번째
'올림픽 스타' 정영식 1위로 장우진·김동현과 함께 태극마크
'유망주' 조대성·신유빈, 남녀 12위·15위로 상비1군 발탁
(단양=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탁구 국가대표(추천 선수 남녀 1명씩 제외)가 확정됐다.
'귀화 선수' 최효주(20)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림픽 스타' 정영식(26·미래에셋대우)는 1위로 선발됐다.
최효주는 28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2018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겸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최종 성적 20승 4패를 기록했다.
최효주는 25명이 풀리그를 치른 이번 선발전에서 양하은(24·대한항공)과 함께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 승(3-0 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차지했다.
최효주는 성적순으로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 티켓을 거머쥐며 세계랭킹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전지희(26·포스코에너지), 2위 양하은, 3위 고교 졸업반 김지호(19·삼성생명·19승 5패)와 함께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최효주는 그러나 귀화 선수 출전 규정에 막혀 세계선수권은 2020년까지 나가지 못한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은 4위를 차지한 유은총(25·포스코에너지·18승 6패)이 출전권을 얻었다.
여자탁구에서 귀화 선수가 국가대표가 된 것은 최효주가 다섯 번째다.
2000년 중후반에 활약했던 곽방방, 당예서, 석화정과 함께 현재 국가대표인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모두 귀화 선수다.
최효주는 2011년 삼성생명 최영일 감독 눈에 띄어 중국 칭다오에서 건너온 뒤 2013년 11월 귀화했다.
남자부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정영식이 1위에 올랐다.
정영식은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개인 단식 우승자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함께 22승 2패를 기록했으나, 승자 승(3-2 승)에서 앞섰다.
지난달 전국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자 김동현(한국수자원공사·21승 3패)이 3위에 오르며 2014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들은 자동 출전권을 획득한 이상수(28·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남녀 각각 5명으로 나머지 1명은 협회 추천 선수로 발탁된다.
'탁구 유망주' 조대성(대광중3)과 신유빈(청명중1)은 각각 12위(12승 12패)와 15위(12승 12패)를 차지하며 15명(자동 출전 선수 1명 제외)을 뽑는 국가대표 상비1군에 선발됐다.
예전보다 상비1군 숫자가 최대 4명가량 늘어나긴 했지만, 중학교 1학년생이 여기에 포함된 것은 신유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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