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까지 날렸는데'…고병원AI 확진 평택·화성 '긴장'

입력 2018-01-28 20:25  

'드론까지 날렸는데'…고병원AI 확진 평택·화성 '긴장'
경기도, 산란계 5만마리 이상 사육농가 96곳 통제초소 설치

(수원=연합뉴스) 김종식 류수현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드론까지 활용해온 평택시는 28일 시 청북읍의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H5N6 AI 확진 판정이 나오자 크게 긴장한 모습이다.


평택시는 2016년에도 AI 확진으로 18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메추리 등 202만여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시는 지난해 겨울, 철새도래지인 평택호와 안성천에 철새가 날아들자 드론을 활용해 인근 90여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에 나섰다.
이달 중순까지도 나름대로 방역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터라 이번 AI 확진에 농가와 시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택지역 산란계 한 농가는 "2016년 겨울에 AI가 퍼진 이후 올겨울은 평온히 지나갈 줄 알았는데, 뒤늦게 AI가 퍼져 걱정"이라면서 "예전과 달리 양계 농장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동물복지도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확산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상균 부시장은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I 신고부터 확진 판정까지 관계 기관과 공무원들이 도살처분과 매몰 작업 등 초기대응을 신속하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지금까지 4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41만9천여만 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오는 29일부터 발생농가 3㎞ 이내에 있는 10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9만5천 마리를 추가로 도살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화성시는 현재 발생농가 및 반경 3㎞ 이내 1개 농가 사육 닭 19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시는 AI 교차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에 거점소독시설 1곳, 발생농장 이동통제 1곳, 산란농장 9곳, 주요 도로 4곳 등 총 15개 차단방역 초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산란계 5만 마리 이상 사육농가 96곳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진입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해 차량과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도내 17개 시·군 152개 지점에 AI 방역용 과속방지턱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 전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AI 특별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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