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정읍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유독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환경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새만금환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정읍시 입안면 한 마을 주민이 "공장에서 나온 독극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었다"고 신고했다.
조사에 나선 새만금환경청은 폐기물 처리업체 탱크로리에서 나온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유독성 물질이 주변 논밭과 하천으로 흘러든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하천에 살던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하고 논밭 일부가 오염됐다고 새만금환경청은 밝혔다.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업체를 인수했는데 독극물을 보관하는 탱크가 있는 줄 몰랐다. 이전 사업주가 탱크로리를 갖다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새만금환경청은 탱크로리에서 유출된 유독성 물질의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하천과 논밭에 흘러든 유독성 물질의 정확한 양을 파악하고 있다"며 "위법 여부가 확인되면 관련자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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