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9일 삼성물산[028260]이 올해 실적 호조와 계열사 지분 가치 증가 등 호재가 많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는 자체사업이 20%,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80%를 각각 차지한다"며 "사실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면서 주가도 보유 지분가치 변화에 연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을 기점으로 실적 안정화와 보유지분 가치 부각으로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연결기준 사업부분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 식자재 유통, 바이오 부문 등으로 구성됐으며 건설과 상사의 매출 기여도가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3천237억원과 9천358억원으로 작년보다 2.8%, 9.1%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또 "삼성물산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는 37조5천억원으로 2015년 말보다 70.9% 증가했다"며 "삼성전자 지분 4.6%의 가치는 같은 기간 7조5천억원에서 15조2천억원으로 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의 가치도 약 5조원에서 12조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핵심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순자산가치는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26조6천억원에서 25조9천억원으로 2.5%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재개와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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