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1억936만명…사드보복에도 사상 최대

입력 2018-01-29 11:00   수정 2018-01-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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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여객 1억936만명…사드보복에도 사상 최대

국내선 3천241만명·국제선 7천696만명…전년비 4.8%·5.4%↑
"노선 다변화·LCC 성장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항공여객은 모두 1억93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중국노선 실적 감소에도 일본·동남아시아 노선 다변화 및 저비용항공사(LCC) 성장 등으로 여객과 화물 운송 모두 전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외선 전체 항공여객은 모두 1억936만명으로, 2016년 1억391만명에 비해 5.2% 증가했다.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2013년 7천334만명, 2014년 8천143만명, 2015년 8천941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제선 여객은 중국의 사드 제재와 북핵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에도 LCC 운항 확대 및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7천69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 승객이 29.8% 급감했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 노선 등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국제선 전체 여객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김해(13.3%)·인천(7.6%)공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받은 양양(-82%)·청주(-69.8%)·제주(-53.4%)·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 운송실적이 전년에 비해 1.9% 감소한 반면 LCC 실적은 41.9% 급증하며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FSC 41.9%, LCC 26.4%)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좌석 공급 증대와 내국인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 등으로 2016년 3천91만명보다 4.8% 증가한 3천241만명을 나타냈다.



국내선 여객은 2013년 2천235만명, 2014년 2천465만명, 2015년 2천798만명 등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이 증편된 광주(21.1%)·여수(17.7%)·청주(12.7%)공항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김해(6.3%)·제주(4.9%)·김포(1.2%) 공항 여객도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FSC 운송량이 1천398만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LCC 운송량은 1천843만명으로 4.9% 늘어났다. LCC의 분담률은 56.9%, FSC는 43.1%였다.
지난해 항공 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 물동량,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6.1% 상승하면서 432만t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2%)을 제외한 동남아(13.4%), 대양주(9.8%), 일본(9.4%), 유럽(9%), 미주(7.9%) 등 전 노선의 항공화물이 증가했다.
j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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