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깃값 급등…이마트, 대체어종 '엮거리' 선물 개발

입력 2018-01-29 09:35  

참조깃값 급등…이마트, 대체어종 '엮거리' 선물 개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참조기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다양한 대체 어종 선물세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참조기를 대신할 '엮거리'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가 시작되는 2월 초부터 다양한 어종의 엮거리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엮거리는 생선을 반건조 후 두릅으로 엮어 판매하는 방식이다.
우럭 엮거리세트(6미)와 고등어 엮거리세트(6미)를 각각 3만6천900원, 1만6천900원에 판매한다. 도루묵 엮거리세트(20미)는 1만4천900원, 명태 엮거리세트(5미)는 7천990원이다.
어획량 감소로 서귀포 수협 기준 참조기 1박스(12.5㎏·160미) 위판가는 2015년 14만원에서 올해 들어 18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면서 이마트의 지난해 참굴비 매출은 전년보다 10.4% 감소했고 굴비세트 매출증가율도 0.2%에 머물렀다.
이에 이마트는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참조기를 대체할 품목 발굴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참조기와 비슷한 형태와 크기를 지닌 원료를 선별하고 실제 굴비처럼 말리는 반건조 작업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비린내가 심하거나 몸통이 뒤틀어지는 어종은 제외한 결과 우럭, 고등어, 도루묵, 명태 등이 엮거리 선물세트용 생선으로 선정됐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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