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방본부, 응급실 보유 병원 등 257곳 긴급 점검

전남 소방본부, 응급실 보유 병원 등 257곳 긴급 점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소방본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전남 소방본부는 29일 전남도 보건복지국, 도민안전실과 대책회의를 열어 다음 달 14일까지 합동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과 집단거주시설 257곳이다.
의료시설 가운데는 스프링클러 설치 소급 대상 68곳 가운데 아직 설치하지 않은 요양병원 25곳,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보유한 의료시설 37곳이 포함됐다.
요양병원은 2015년 소방시설법 시행령 개정으로 연면적에 상관없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며 소급 적용되는 기존 요양병원에 대한 설치 기한은 오는 6월 말이다.
전남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방안전 관리자 의무 사항 이행 실태, 건축·전기·가스 시설 적정성, 화재 예방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피난 동선, 출동로를 확인하고 야간순찰을 강화해 종사자 초기 대응 교육·훈련도 할 계획이다.
김호경 전남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대형화재와 인명피해 취약 대상지 안전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자들도 평소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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