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서울대병원이 의료진과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안하는 정밀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IT 회사 사이앱스가 개발한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간 유전체 데이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환자 중심의 효율적 암 치료법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현재 미국 내 25개 주 300개 병원에 구축된 상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전 병원정보시스템에서는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분리해 각각 단편적으로 해석해야 했지만, 사이앱스는 한 화면에서 임상·유전체 데이터의 통합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더 수월하게 최적의 치료법을 검색할 수 있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특히 환자별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다수의 관련 전문 의료진들이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방대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치료법을 찾는다는 점에서 사이앱스는 현재 국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인 인공지능 장비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김경환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은 "사이앱스의 유전체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근거 중심의 정밀한 암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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