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키 등 선수단, 갈마 비행장에서 항공편으로 방남할 듯

입력 2018-0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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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키 등 선수단, 갈마 비행장에서 항공편으로 방남할 듯
남북스키 공동훈련 마친 뒤 비행기로 양양공항 이동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스키 선수들과 임원이 항공편으로 방남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일부와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북은 북한 스키 선수를 포함한 북한 선수단 일부를 원산 갈마 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우리 전세기에 태워오는 방안을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마식령 스키장에서 이르면 31일부터 스키 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우리 스키 훈련단은 전세기를 이용해 방북할 계획이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현재 북한 알파인 선수 3명은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 중이고, 크로스컨트리 선수 3명은 삼지연에서 연습하고 있지만, 이번 합동 훈련에 맞춰 마식령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스키 선수 6명을 포함한 선수단 약 30명이 양양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함께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다.
이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은 이미 입국했기 때문에 남은 인원은 31명이다.
따라서 스키협회 관계자의 전언대로 항공편으로 30명 안팎의 북한 선수단이 방남할 경우 사실상 북한 선수단의 방남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다만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북한 선수단에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선수들이 포함됐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만일 북한 피겨와 쇼트트랙 선수들이 갈마 비행장 출발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경우 이들은 원래 예정대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별도로 방남할 가능성도 있다.
또 북측 기자단 21명이 갈마 비행장에서 양양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함께 탑승하는 지도 변수다.
북한 선수들이 대회 기간 머물 숙소는 강릉 선수촌으로 정해졌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5개 세부 종목에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이 참가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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