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내달 코스닥 입성 "신사업 확대"

입력 2018-01-29 16:55

동구바이오제약 내달 코스닥 입성 "신사업 확대"

동구바이오제약 내달 코스닥 입성 "신사업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피부과·비뇨기과 전문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이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뒤 줄기세포 화장품과 의약품위탁생산(CMO) 등 신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70년에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와 비뇨기과 전문 의약품에 특화한 제약사로, 알레르기 증상 완화제 알레스틴과 피부 가려움증·염증용 연고 더모타손 등을 생산해왔다.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3억6천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6천500만원, 순이익은 109억1천300만원이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와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을 내놓으면서 바이오와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분야에 진출했다.
조용준 대표는 "스마트엑스는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연합 CE 인증을 받고 중국·일본 등으로 수출계약을 했다"며 "최근에는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셀블룸도 기내 면세점과 드럭스토어에 입점하고 중국에 수출 계약을 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또 CMO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치매질환 치료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서방정' 등 모두 329개 품목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그간 제약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피부·비뇨기 질환 의약품부터 CMO, 헬스케어,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달 상장 예정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는 1만2천∼1만4천500원이다.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