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백업 1루수 최지만 앞날에도 영향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KBO리그 출신의 에릭 테임즈(32·밀워키 브루어스)를 데려와 외야수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9일(한국시간) '볼티모어는 에릭 테임즈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를 고려해봄 직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인) 3월 29일 이전에 로스터를 마저 채워야 한다"며 우익수 영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볼티모어 외야에는 조이 리카드와 마크 트럼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할 만한 선수도 있지만, 발이 빠르면서 '한 방'을 갖춘 선수를 추가로 데려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게 이 매체의 진단이다.
적임자로 꼽힌 선수가 테임자다.
한국 야구팬들한테 테임즈는 내야수로 기억에 박혀 있다.
그는 NC 다이노스 소속 1루수로 KBO리그에서 2014∼2016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수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테임즈는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에서 2014년에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한테 밀렸지만, 2015∼2016년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도 주로 1루수로 나섰지만, KBO리그에 데뷔하기 전에는 미국에서 외야와 1루 수비를 두루 소화했다.
밀워키는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의 강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트레이드해 온 데 이어 자유계약선수(FA)인 로렌조 케인과도 계약했다. 모두가 외야수다.
좋은 외야수가 넘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인 좌익수 라이언 브론을 테임즈의 자리인 1루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브론, 테임즈의 계약 기간과 금액 등을 두루 고려하면 테임즈를 볼티모어에 보내는 것이 밀워키에도 손해가 아니라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밀워키 주전 1루수인 테임즈의 거취는 최지만(27)의 앞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밀워키와 계약한 최지만은 백업 1루수로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우고 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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