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 수업, 민주적 교직풍토 안착" 충북 혁신학교 평가

입력 2018-01-29 18:11  

"학생중심 수업, 민주적 교직풍토 안착" 충북 혁신학교 평가
2017년 행복씨앗학교 성과분석 연구 최종 보고회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혁신학교(행복씨앗학교) 사업이 수업·평가, 교직풍토, 학부모 소통, 학생 성장 등 측면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교육청은 29일 '2017년 행복씨앗학교 성과분석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설문조사, 사고능력 검사, 통계분석, 교사 집단면접 등을 통해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활동 측면에서 1차년도(2015학년도)에 비해 3차년도(2017학년도)에 학생중심 수업과 수행 평가, 일상적 학습활동에 기반한 평가가 늘었다.
교사활동과 교직풍토 측면에서는 비교 대상 학교보다 동료 교사와의 교류·연수 활동 비중, 수업 개선 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구성원 간 목표 공유 등 교직풍토 역시 많은 부분에서 민주적으로 변화했다.
학부모 참여와 기대 측면에서도 비교 대상 학교보다 행복씨앗학교가 다양한 소통채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는 1차연도에 비해 3차연도에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다.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 국어·수학 성취에 대한 자기 인식 등 인지적 측면에서 행복씨앗학교 초등학생들은 비교 학교 학생들보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는 행복씨앗학교와 비교 학교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정의적 측면(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비교 학교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역량(협동·협업)은 초등학교에서만 비교 학교보다 향상됐다.
교사들은 행복씨앗학교의 성공 요인으로 학생 참여, 배움중심 교육의 시행, 구성원 간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을 꼽았다.
행정업무 가중, 교사 집단과 관리자 집단이 비전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점, 지역사회의 공감 부족은 장애 요인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의 변화와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혁신학교 정책이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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