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중앙역서 개통식…2년반 동안 독일 전역 누빈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고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열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독일 국영철도회사 도이체반은 29일(현지시간) 베를린 중앙역에서 1990년대 제작된 '101 시리즈'를 단장해 만든 평창올림픽 특별 홍보열차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는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와 베르톨트 후버 도이체반 여객운송본부 이사, 브리타 하이데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스키스벤 한나발트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색으로 칠해진 열차에는 '금메달을 향하여'라는 문구가 한글과 독일어로 장식돼 있다.
도이체반과 독일올림픽스포츠연맹(DOSB)이 협력해 단장한 특별열차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독일 전역을 누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웹 비디오 프로듀서인 켈리 미세스 블로그와 패럴림픽 육상대표 선수 출신인 마티아스 메스터는 평창까지 대부분 열차를 이용해 여행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여행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정 대사는 "평창올림픽이 독일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독일은 한국보다 더 많은 선수단을 보내는 나라다"라며 "그만큼, 종합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많은 금메달을 따오기를 바라는 독일 국민의 열망을 이 열차가 안고 달릴 것이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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