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대만인 관광객 입국이 올해도 활발하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만 기업 상장식품유연공사 직원 95명이 인센티브 관광차 오는 31일 대구공항으로 들어온다.
이들은 대구에서 이틀간 찜질방을 체험하고 서문시장 야시장, 달성공원, 근대골목, 김광석길, 동성로 투어를 마친 뒤 경주·부산을 들렀다가 대구공항에서 출국한다.
대구시는 2016년 5월 티웨이항공과 타이거에어가 대만 직항노선을 취항하자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 8월에는 권영진 시장이 직접 타이베이에서 홍보설명회를 하고 현지인 마케팅 매니저를 채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은 2만6천588명으로 전체 외국인 6만8천595명의 38.8%를 차지했다.
2016년 1만4천72명보다 88.9% 증가해 인천공항 8.4%, 김해공항 21.4%, 김포공항 2.7%를 압도하는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에어부산도 대구∼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시작해 신장세를 가속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올해도 대만을 핵심 관광시장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김승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대표단이 '타이베이 랜턴 페스티벌'에 자매도시로 참가하고, 제2 도시인 가오슝에서 대구관광홍보설명회를 한다.
가오슝에서는 대구여행 책자를 발간하는 대만 작가 아사기(亞莎崎)씨 강연회도 연다.
김승수 부시장은 "지난해 외교 문제로 힘든 한 해를 보내며 관광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2016년 하반기부터 대만을 전략시장으로 삼아 집중 마케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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