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후 은행 가계대출 금리 3년2개월래 최고

입력 2018-01-30 12:00  

한은 금리인상 후 은행 가계대출 금리 3년2개월래 최고
예금금리 '찔끔', 대출금리 '쑥'…예대금리차 6년10개월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난해 11월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 2개월 만에 최고를 찍으며 3.6%대에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 3개월래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뛰면서 예대금리차는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2%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3.59%에서 3.61%로 한 달 사이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 수준은 3.64%를 기록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3.42%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수준도 2014년 9월(3.50%) 이후 최고를 찍었다.
집단대출(3.43%)은 0.04%포인트, 보증대출(3.49%) 0.06%포인트, 일반 신용대출(4.49%)은 0.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0.1%포인트 상승한 3.64%로, 2015년 5월 3.71%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대기업 대출(3.28%)에서 0.15%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은 0.08%포인트 오른 3.86%를 기록했다.
예금은행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6년 5개월 만에 인상한 여파가 반영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며 "특히 연말 단기 결제성 자금 수요 때문에 기업 대출금리가 더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8.9%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30.0%) 이후 30%대를 계속해서 밑돌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에 힘입어 수신금리도 올랐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1.79%에서 1.81%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5년 3월(1.92%) 이후 가장 높았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수신금리보다 크다 보니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으로 2.30%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2011년 2월(2.30%포인트) 이후 최대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4.67%→4.73%), 상호금융(4.00%→4.04%), 새마을금고(4.07%→4.08%)에서 올랐고 상호저축은행(11.02%→10.50%)에서만 떨어졌다.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2.40%→2.50%), 신용협동조합(2.18%→2.25%), 상호금융(1.79%→1.89%), 새마을금고(2.10%→2.21%)에서 모두 올랐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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