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김원묵기념 봉생병원이 부산·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 1천 회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1995년 3월 첫 번째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시작한 봉생병원 신장이식팀은 2000년 12월 부산 최초 신장교환 이식 프로그램을 통한 2쌍의 부부간 신장 맞교환 수술에 성공했다.
2009년 6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공 등 고난도 수술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첫 수술 시행 이후 23년 만에 신장이식 수술 1천회를 달성했다.
1천 건의 수술은 생체 신장이식이 839건(83.9%), 뇌사자 신장이식이 161건(16.1%)이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현재 91건(9.1%)으로 신장 제공자와 혈액형이 달라도 신장 이식을 받는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천 건의 신장이식 환자의 10년 평균 생존율은 96.4%로 서울 주요 대학병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병원 측은 오는 6월 16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신장이식 1천례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에는 일본 나고야 제2 적십자병원, 연세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등의 국내외 신장이식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같은 달 신장 환자들과 함께하는 힐링 음악회, 신장 환자 돕기 건강걷기대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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