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도 산림 당국은 도내 14개 시ㆍ군과 읍면동 등 258곳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예방활동과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총 181억원을 들여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1천500여명을 등산로 입구와 산과 인접한 도로, 입산통제구역 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67대의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며 산불진화용 헬기 3대를 임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방지를 위해 이 기간 지정된 입산통제구역과 등산로 등 총 400여곳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3∼4월에는 논·밭두렁의 소각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식목일·청명·한식(4월 5~8), 어린이날 연휴(5월 5~7) 전후에는 '산불방지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양정기 전북도 산림녹지과장은 "가물고 건조한 날씨와 등산 인구의 증가 등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우려된다"면서 "불법 소각하거나 인화물질을 가지고 산에 오르는 등산객 등에게는 1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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