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 74번지 일대 1만9천264㎡에 하루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오는 2020년 9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가 국·도·시비 등 317억원을 투입해 오는 3일 착공하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은 협잡물 종합처리기, 고도처리장치, 악취 탈취기 등 최신 기계설비와 자동운전·감시제어 시스템을 갖춘다.
또 하루 30t의 액상 비료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분뇨 처리수 방류시 법적 수질 기준인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30mg/ℓ보다 강화된 BOD 20mg/ℓ 이하로 처리한다.
부대시설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도 들어선다.
포곡읍 유운리 가축분뇨처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서는 백암 가축분뇨처리시설은 그동안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백암면 지역 소규모 축산농가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백암면 지역의 축산농가 86곳 가운데 82곳은 자체 분뇨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5천두 미만 소규모 축산농가들이어서 민간업체를 이용해 가축분뇨를 처리하거나 공공수역에 불법으로 유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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