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측근 세력인 '신칭화파' 계열인 천지닝(陳吉寧) 중국 베이징시 시장 대리가 시장 자리에 올라섰다.
30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15차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천지닝 시장 대리를 신임 시장으로 뽑았다.
1964년생인 천지닝 시장은 이름 앞에 항상 '최연소'라는 표현이 붙어 다닌다. 2012년 48세의 나이에 칭화대 최연소 총장 자리에 올랐고, 2015년 51세 때 환경보호부장에 임명되며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최연소 국무원 부장에 발탁됐다.
학자형 관료라는 평가도 따르는 그는 석사와 박사 학위를 여러 개 갖고 있다. 1989년 칭화대에서 환경과학공학과 부주임을 맡은 데 이어 2006년 부총장으로 승진하고 나서 6년 후 총장에까지 올랐다.
그의 후견인은 천시(陳希) 중앙당교 교장이다. 천시 교장은 칭화대 시절 시진핑 주석과 함께 기숙사를 같이 쓴 최측근으로, 2013년 시 주석 집권과 함께 당 중앙조직부에 진입해 중국 공산당 보직과 관료 인사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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