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까지 북한노동자 전원 본국송환" 의지

입력 2018-01-31 07:16  

러시아 "내년까지 북한노동자 전원 본국송환" 의지
북한주재 러 대사 유엔 안보리 결의준수 계획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2019년 말까지 북한 노동자 전원을 본국으로 내보낸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는 알렉산데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우리는 안보리의 결정을 따라 모든 (북한) 노동자들은 2019년 말까지 러시아로부터 (본국으로) 내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노동자 수만 명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 내에는 어떠한 불법 북한 노동자들도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 결의에 따라 모든 북한 노동자들은 2년 이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해당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노동자들의 송환 시기를 초안보다 늦추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 일각에서는 대북제재를 희석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 자체에 반감이 있는 만큼 대북제재에도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방언론에서는 러시아의 이 같은 태도와 러시아 내에 활동하는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의 규모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들어 유엔 안보리 결의가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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