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승민·김기훈 선수촌장 "내 집처럼 편안하게"

입력 2018-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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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승민·김기훈 선수촌장 "내 집처럼 편안하게"
2월 1일 선수단 공식 입촌 앞두고 시설·운영 점검에 '분주'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전 세계 92개국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낼 선수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유승민(36) 평창 선수촌장과 김기훈(51) 강릉 선수촌장은 한목소리로 보금자리 같은 선수촌을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촌장은 설상 종목과 썰매 종목 선수들이 묵을 평창선수촌을 책임지고,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기훈 촌장은 빙상 종목 선수들이 지낼 강릉선수촌을 관리한다.
선수촌장 임명식이 열린 지난 23일부터 선수 맞이 준비를 해온 유 촌장은 31일에는 평창선수촌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안내했다.
유 촌장은 "바흐 위원장도 아파트형의 선수촌에 만족해했다"면서 "선수들이 자기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 촌장은 2월 1일 선수들이 공식 입촌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바빠진다.
그는 "선수촌장은 각국 대표단은 물론 선수촌을 방문하는 귀빈을 맞는 등 의전까지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서 요즘 막바지 준비로 눈코 뜰 사이가 없다"면서 "하계 종목(탁구) 선수 출신이라 동계 종목은 조금 생소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선수촌 구석구석을 돌며 불편함이 없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훈 강릉 선수촌장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김 촌장은 선수촌 내 시설을 모두 둘러보고, 시설·안전·운영 담당자들과 연일 회의를 하며 마무리 점검을 해왔다.
그는 "2월 1일 공식 개촌하면 선수들이 밀려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바빠질 것 같다"면서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데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만기 평창 조직위 올림픽선수촌 국장도 "원래 선수촌 숙소 준비 품목에 없었던 발 매트를 화장실 앞에 설치해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했다"면서 "숙소가 외국 선수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온돌형 구조여서 방에서도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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