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전일제 청소노동자 대신 '알바' 고용하려던 계획 철회

입력 2018-01-31 09:45  

고려대, 전일제 청소노동자 대신 '알바' 고용하려던 계획 철회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올해 최저임금이 오르자 전일제로 일하던 청소노동자들이 정년퇴직한 자리를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채우겠다고 밝혔던 고려대학교가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3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고려대 측은 전날 청소노동자 노조 측과 만나 시간제 알바 고용 계획을 취소하고 전일제 노동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해 말 8시간 전일제로 일하던 청소노동자 10명이 정년퇴직하자 3시간짜리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겪었다.
청소노동자 노조와 학생들이 "최저임금이 오르자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것"이라면서 매일같이 교내 시위를 벌였다.
지난 11일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모교인 고대를 방문해 노조를 만난 뒤 학교 측에 "대학이 최소한의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며 문제 해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경지부 김금성 고려대분회장은 "학생들이 함께 나서준 덕분에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세대·홍익대 등 청소노동자들이 비슷한 문제로 추운 날씨에 농성을 벌이고 있는 다른 학교들도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와 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 교내 418기념관 대강당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한 달간의 시위 및 학교와의 대화 과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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