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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중국 2018년 1월 30일 AsiaNet=연합뉴스) 청두 정보청과 청두 라디오&텔레비전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Looking for Shainov’의 홍보 행사가 1월 26일 Moscow House of Nationalities에서 열렸다. 행사 조직위는 홍보 장소에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러시아 관객에게 평탄하진 않았지만 행복했던 Sudan Shainov의 삶을 소개했다. Sudan Shainov는 60년 넘게 중국에 거주한 러시아인이다. 조직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 도시가 되고자 하는 중국 서부의 거대한 중심 도시 청두에서 파견됐다.
Shainov는 1893년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오렌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역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기를 꺼린 그는 1919년 하얼빈, 상하이, 우한 및 충칭을 거쳐 중국으로 이주했으며, 종국에는 청두에 정착했다. 청두에서 그는 결혼하고 자녀를 키웠다. Shainov는 입대 후 중국의 대일본 저항전(1937~1945)에 참전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 PRC)이 설립된 후 청두의 제7 고등학교에서 러시아어 교사로 일했다. 그 후에는 타이위안 기관차 정류장 수리소에서 기계공으로 일했고, 1961년에 은퇴했다. Shainov는 1984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말년에 자신의 고향과 러시아에 있는 친척에게 감상적인 애착을 보였다. 그의 손주들은 그의 마지막 소망을 실현하고자 관계 당국의 지원을 받아 2013년에 러시아에서 그의 친척을 찾기 시작했다. 그의 친척을 찾는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다큐멘터리 홍보 행사에서 ‘Sixty Years: the Legendary Story of a Russian in China’의 러시아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소개했다. 이 책은 Shainov의 삶을 자세하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그의 자서전을 광범위하게 인용하고 있다.
러시아 푸시킨 언어학교(Pushkin State Russian Language Institute)의 Lyubov 교수는 쓰촨 대학에서 가르친 적이 있다. 그녀는 Shainov의 손주들이 러시아에서 그의 친척을 찾는 것에 도움을 제공했다.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비정부 외교 채널은 여러 국가의 국민을 하나로 화합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이것이 내가 뜻이 비슷한 수많은 친구와 함께 중개자 역할을 하는 이유다. ‘Looking for Shainov’의 여정이 러시아인과 중국인 간에 상호 이해를 심화시킬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두 라디오&텔레비전 국장 Li Chuan은 다큐멘터리와 책을 가지고 Shainov의 고향을 찾은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해외를 방랑했던 러시아인 Shainov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 것이고, 둘째는 러시아인들과 우정을 쌓고, 양국 국민 간의 우호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 것이다.
자료 제공: The Information Office of Chengdu Municipal People's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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