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전략공천 대상 지역이 광주는 1곳, 전남은 3곳 등 최대 4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기초단체장 후보 전략공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방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 적용대상에 대해 자치구청장·시장·군수 선거 후보자 추천 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로 적용 범위는 전국적으로 총 29개 선거구 이내로 하기로 했다.
해당 시도의 기초단체 수가 21개 이상이면 3곳, 11∼20개면 2곳, 10곳 이하면 1곳 이내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광주·전남지역 전략공천 지역은 광주는 1곳, 전남은 3곳 정도가 예상된다.
전략공천에 대해 백해련 대변인은 "상대 당의 후보전략에 대한 효과적 대응, 공천신청자가 없는 지역, 경쟁력이 약한 후보자의 단수 신청 지역, 전략적 고려가 필요한 지역, 심사와 경선과정에서 법률상 문제가 발생한 지역 등에 대한 대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광주의 경우 거의 모든 자치구가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직 단체장이 재도전을 하지 않거나 경선 후보 자격심사 기준을 통과하기 힘들다고 판단된 곳이다.
전남은 단체장 '유고'지역인 보성·해남·무안군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이 언급되고 있다.
여성공천 가능성도 커 이에 대한 지역 정가의 관심도 크다.
전략공천 대상지역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예정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으로 후유증이 심각했고 시민 불신도 커진 만큼 이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광산구청장 출마예정자인 장성수 전 광주시대변인은 "전략공천 지역을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고 언급하기 어렵지만 지역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대비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정서와는 맞지 않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전략공천위원회 심사, 시도당 협의, 최고위 의결, 당무위 인준을 거쳐 전략선거구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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