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20년간 100여개 특화형 제품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동부대우전자가 국가별로 현지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해 내놓은 이른바 '맞춤형 특화 가전' 제품이 누적 판매대수 500만대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는 31일 "지난 1998년부터 약 20년간 출시한 100여종의 특화 제품의 판매 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특화 가전으로는 중동의 전통 의복인 '히잡'을 손빨래 방식으로 세탁할 수 있는 전용 코스가 탑재된 드럼세탁기와 동남아 전통 의복 '바틱' 세탁에 최적화된 '바틱 케어 세탁기' 등이 있다. 두 제품은 이달에만 총 1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멕시카노' 복합오븐, 동남아 시장 특화 '아얌고랭 프라이어 오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지역을 겨냥해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210만대에 달했다.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음식물을 꺼내지 못하도록 한 이 제품은 중동지역 냉장고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제품'이다.
이밖에 영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등 각국 언어를 적용한 '말하는 복합 오븐'을 비롯해 베트남 특화 쥐 침입방지 세탁기, 중국 특화 차(茶) 보관 냉장고 등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해외시장 분석을 통해 시장 세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20년 이상 닦아놓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현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가 제품 개발에 중요한 밑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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