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빠져…"출마 여부 곧 결정"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는 6월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보수 성향의 예비후보 3명이 3월 말까지 후보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 출마예상자 중 한 명인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만약 박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4년 전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진영 부산시교육감 후보 완전 단일화는 무산된다.
좋은 교육감 후보추진 부산운동본부(부산 교추본)는 31일 오전 부산교총 회관에서 단일화를 위한 모임을 하고 3월 말까지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임혜경 전 교육감,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 3명이 서명했다.
박 부산교총 회장은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로 우선 3월 15일까지 상위 2명을 선정하고 3월 말까지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다.
컷오프 대상은 전국 여론조사기관 중 2곳을 선정해 각 1회 여론조사를 한 뒤 결과를 합산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박 부산교총 회장은 단일화 시기를 2월 말로 할 것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박 회장은 "단독 출마할지는 고민 중이다"며 "결심이 서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 보수후보 진영에 맞선 진보 성향의 부산시교육감 후보로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평교사 출신의 함진홍 창의교육연구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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