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71억 들인 통상교류관 활용 낙제점…4개월간 행사 10건

입력 2018-01-31 14:14  

경북도 71억 들인 통상교류관 활용 낙제점…4개월간 행사 10건
게스트룸 숙박 한 번도 없어…대구 옛 통상교류관도 거의 사용 안 해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대구 옛 청사 자리에 대외통상교류관을 그대로 두고 71억원을 들여 신청사 옆에 새로 대외통상교류관을 건립했으나 활용도가 크게 떨어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을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기고 새 청사 옆에 대외통상교류관을 지난해 9월 10일 준공했다.
터 5천㎡에 71억원을 들여 지하 1층에 지상 1층 한옥양식으로 지었다.
대형 회의실, 게스트룸, 접견실, 관리실 등을 갖췄다.
도는 일자리 창출, 국내외 투자유치, 해외자매결연, 국제통상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교류관을 건립했다.
하지만 준공한 지 4개월이 넘었으나 교류관에서 한 행사는 10건에 그친다.
이마저 양해각서 체결, 업무협약, 간담회, 브리핑 등이 대부분이고 굳이 교류관이 아니더라도 도청 회의실 등을 이용해도 될 사안이다.
국내외 손님에게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게스트룸 사용 실적이 전혀 없다.
이처럼 활용도가 낙제점 수준이고 앞으로 뚜렷한 활성화 방안도 없어 예산 수십억원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류관은 건립 초기 도지사 관사를 겸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대구 옛 청사 자리 기존 교류관도 아직 활용 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7천900㎡에 2층 건물로 도청 이전 때까지 도지사 관사 겸용으로 사용했으나 도청을 안동·예천으로 옮긴 뒤 개점휴업 상태다.
도는 대구 교류관을 경북도청 역사관과 중소기업 지원 비즈니스 센터로 운영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올해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각 부서에서 교류관을 더욱 많이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 교류관은 용역을 거쳐 최종 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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