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은 도로가 나면서 끊긴 청안면 문방리 질마재 능선을 2021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로 양쪽을 터널식으로 연결한 뒤 그 위에 흙을 덮고 나무와 풀 등을 심어 산림 식생을 복원하고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된다. 길이 80m, 폭 20m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50억6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올해 타당성 용역 조사를 벌이고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공사에 들어갈 참이다.
질마재는 속리산 말티재에서 청주 상당산성과 증평 분젓치를 거쳐 경기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의 괴산 고갯길이다.
1988년께 지방도 592호선이 나면서 허리가 잘렸다.
괴산군은 1982년 군도 8호선 개설로 단절된 한남금북정맥의 한 구간인 사리면 사담리 옛 모래재의 생태 축도 2022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도 50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옛 모래재는 증평에서 괴산으로 넘어가는 관문이었다"며 "유기 농업군, 청정 농업 군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생태 축을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군이 추진하는 증평읍 율리 분젓치 생태 축 복원사업은 2020년 마무리된다.
분젓치는 2003년 증평 율리휴양촌 입구에서 청주시 미원면 방면을 잇는 증평군도 1호선이 생기면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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