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38개 들고 나가던 일본인 "비트코인 판 돈으로 구매"

입력 2018-01-31 14:28  

금괴 38개 들고 나가던 일본인 "비트코인 판 돈으로 구매"
지난 25일 인천공항서 적발돼 세관 조사…'혐의없음' 처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금괴 38개를 갖고 나가려다 세관 조사를 받은 일본인 2명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판 돈으로 한국에서 금괴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괴를 들고 나가려는 과정에서 밀반출 의도는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은 '혐의없음'으로 풀려났다.
3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일본인 A(25)씨와 B(33)씨는 지난 2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1㎏짜리 금괴 38개(약 20억 원 상당)를 가방에 넣어 나가려다 보안검색 요원에 적발돼 인천본부세관에 인계됐다.
세관은 이들이 시세차익을 노려 금괴를 밀반출하려 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지만 '혐의없음' 처분하고 일본으로 출국시켰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국내 금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금괴를 구매했으며 부가세를 환급받기 위해 무인 단말기에 영수증까지등록했다. 다만 이들은 보안 검색대를 지나기 전 세관 신고를 하려 했지만, 신고창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은 비트코인을 판 돈으로 금괴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하면 일본에서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판 돈으로 금괴를 구매했다"고 세관에 진술했다.
세관 관계자는 "비트코인으로 금괴를 구매했다고 해서 법적 처벌할 근거도 없고 밀반출 의도도 없는 것으로 보여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