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이번 달 해운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전달보다 떨어지는 등 업계 불황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국내 99개 해운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월 해운업 BSI를 보면 컨테이너, 건화물, 유조선 등을 망라한 전체 업황지수는 83으로, 지난해 12월 84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으로,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 59, 건화물 79, 유조선 96 등으로 전월보다 모두 하락했다.
경영 부문을 살펴보면 채산성 85(-9), 자금사정 88(-3), 매출 100(+6)을 기록, 매출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부진했다.
컨테이너 부문 채산성 지수는 53으로 전달보다 41포인트나 급락했고, 자금사정은 29포인트 떨어진 71에 머물렀다.
다음 달 해운업 BSI 전망치는 84를 기록, 이달보다 약간(+1)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응답 기업 99개사 가운데 13개사만이 2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2월 BSI 전망치는 컨테이너 59, 건화물 91, 유조선 8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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