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지난달 섬 연결도로 개통으로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하고 주민 편의를 위해 이층버스를 운행한다.
군산시는 2월 1일부터 비응항∼장자도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관광형 이층 시내버스 2대를 교차 운행한다.
버스는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오후 8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1천400원이다.
도내 최초로 도입한 이층버스는 1층 12석, 2층 59석, 휠체어 좌석 2석 등 73석을 갖췄다.
기존 시내버스보다 40㎝가량 높은 이층버스는 저상형 구조에 휠체어 경사판이 있어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외부는 멸종위기 돌고래 '상괭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장영재 시 교통행정과장은 "이틀간 이층버스를 시범 운행해 노선을 점검하고 홍보 효과도 거뒀다"며 "버스가 고군산군도 관광 효과를 높이고 섬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층버스는 타면 높은 곳에서 편안하게 새만금과 섬을 둘러보는 색다른 관광을 즐길 수 있다"며 "탑승객이 늘고 관광 수요가 많으면 도심권 근대문화유산유적지까지 이층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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