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와 불화설' 보도 후 첫 공식석상에

입력 2018-01-31 15:47  

멜라니아, '트럼프와 불화설' 보도 후 첫 공식석상에
국정연설장에 등장…트럼프와 따로 도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남편과의 불화설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왔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한 워싱턴 하원 의사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 크림색 바지 정장을 입은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혼자 국정연설장에 입장해 의원들의 박수갈채에 미소로 화답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고 함께 의사당에 온 작년 첫 의회연설 때와는 달리 남편과 각각 따로 의사당에 도착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부부는 국정연설장에 함께 등장하는 게 관례였다.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멜라니아 여사가 초대 손님들과 동행해 의사당으로 이동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인 캐런 펜스 여사와 함께 손님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국정연설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여배우와의 성관계를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고 멜라니아 여사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이들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지난 12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가 2016년 10월 대선 전 포르노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1억3천만 원)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이후 멜라니아 여사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멜라니아 여사가 다보스 포럼에 갑자기 불참하기로 일정을 바꾸자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이 부부의 불화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과 트럼프 여사와의 불화설 등을 '가짜뉴스'로 비난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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