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31일 오후 3시 41분께 인천시 중구 역무선부두 서쪽 0.9㎞ 해상에서 운항하던 8천539t급 위험물 운반선(케미컬 운반선) A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7분 만에 진화됐다.
A호의 한 선원은 "선내에서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려 살펴보니 체육관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며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해경은 인천VTS로부터 이런 내용을 전달받고 경비함정 4척을 투입해 소방정 1척 등과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A호 선박 내 체육관에서 처음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 등 21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달 26일 대만에서 출항한 A호는 도선사를 태우고 이날 오후 인천의 한 대기업 유류전용 부두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내 체육관 일부가 불에 탔다"며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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