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체감경기 꽁꽁…9개월째 '내리막' 업종이 절반 이상

입력 2018-02-01 00:42   수정 2018-02-01 06:0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광공업 체감경기 꽁꽁…9개월째 '내리막' 업종이 절반 이상
<YNAPHOTO path='C0A8CA3C00000151BABED9500037D2A_P2.jpeg' id='PCM20151116000800039' title='자동차 공장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작년 광공업 업종 쏠림 현상, 2016년보다 강화"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광공업 체감경기가 차갑게 식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업종이 증가업종보다 많은 현상은 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업종에 따른 편중 현상도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광공업생산 소분류 80개 업종 중 생산이 전월보다 감소한 업종은 42개였다.
증가한 업종은 37개로 감소한 업종보다 5개 적었다. 보합세를 보인 업종은 1개였다.
이러한 생산 감소와 증가를 비교하는 지수가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다. 80개 광공업 업종 중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한 업종을 백분비로 나타낸 수치다.
일반적으로 통계청이 발표하는 광공업 생산지수와는 달리 덩치가 큰 업종에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아 업종 전반의 체감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기도 한다.
50이 넘으면 전월보다 생산이 증가한 업종이 많아 체감경기가 비교적 좋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50 미만이면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의미가 된다.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9개월째 50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3월 62.5를 기록했지만 4월 40.0으로 50 아래로 떨어지고서 12월까지 30∼40대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
이는 9개월 연속으로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한 업종보다 감소한 업종이 많았다는 의미다.
작년 1년 동안 50 이상을 기록한 달은 1월(73.8)과 3월(62.5)뿐이었다. 나머지 10개월은 그만큼 체감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2016년과 비교하면 체감경기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2016년 광공업 생산지수가 50 이상을 기록한 달은 1년의 절반인 6개월이었다.
생산 감소업종이 증가업종보다 많아지면서 생산이 연속으로 감소하는 업종도 상당했다.
통계청은 생산확산지수와 관련해 3개월 연속 생산이 감소한 업종을 공개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자동차 부품, 구조용 금속제품·탱크 및 증기발생기, 영상 및 음향기기, 가구, 봉제의복, 안경·사진장비 및 기타 광학기기 등에서 3개월 연속 생산이 전월대비 감소했다.
이러한 지수는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3.1% 증가해 3년 만에 3%대에 복귀했음에도 성장이 일부 업종에 편중됐다는 점과 맥락을 함께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작년 1∼3분기 누적 제조업 상장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매출액은 603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6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77.8% 늘었다.
그러나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한 자릿수(매출액 6.2%, 영업이익 8.4%)로 떨어진다.
통계청 관계자는 "확산지수는 작년 업종 쏠림 현상이 2016년에 비해 더욱 강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작년은 기계장비, 전자부품, 의료정밀광학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영상·음향기기,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는 감소하는 등 치우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표] 2017년 광공업 생산확산지수

┌───┬────────┬────────┬───────┬───────┐
│시점 │생산확산지수│증가업종 수(개) │보합업종 수(개│감소업종 수(개│
│ │││) │) │
├───┼────────┼────────┼───────┼───────┤
│12월 │46.9│37 │1 │42│
├───┼────────┼────────┼───────┼───────┤
│11월 │48.1│37 │3 │40│
├───┼────────┼────────┼───────┼───────┤
│10월 │38.8│31 │0 │49│
├───┼────────┼────────┼───────┼───────┤
│9월 │46.9│37 │1 │42│
├───┼────────┼────────┼───────┼───────┤
│8월 │44.4│35 │1 │44│
├───┼────────┼────────┼───────┼───────┤
│7월 │48.8│38 │2 │40│
├───┼────────┼────────┼───────┼───────┤
│6월 │38.1│30 │1 │49│
├───┼────────┼────────┼───────┼───────┤
│5월 │43.1│34 │1 │45│
├───┼────────┼────────┼───────┼───────┤
│4월 │40.0│31 │2 │47│
├───┼────────┼────────┼───────┼───────┤
│3월 │62.5│48 │4 │28│
├───┼────────┼────────┼───────┼───────┤
│2월 │37.5│29 │2 │49│
├───┼────────┼────────┼───────┼───────┤
│1월 │73.8│59 │0 │21│
└───┴────────┴────────┴───────┴───────┘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