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세금 138억 달러 부담에 주가 주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분야의 고속 성장으로 인해 지난 분기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1일 지난 2분기 매출이 289억2천만 달러(31조 원), 주당 순이익은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284억 달러, 주당 순이익 86센트를 뛰어넘는 것이다.
아마존은 상업용 클라우드 매출이 5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은 78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애저는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하면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통과된 세제 개편에 따라 이번 분기 일시불로 낸 세금이 138억 달러(15조 원)라고 밝혔다. 세전 순이익이 75억 달러였지만, 세후로 계산하면 63억 달러 손실을 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1%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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