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한美대사 후보 검증과정 길고 철저해"

입력 2018-02-01 09:01   수정 2018-02-01 16:25

백악관 "주한美대사 후보 검증과정 길고 철저해"

"후보자 정해질 때까지 대사대리가 역할"…공백 장기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 취소된 가운데 후임 선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신원 조회 과정이 길고 철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터스 부대변인은 "(대사) 후보가 정해질 때까지 서울에 오랜 경험이 있고 존경받는 대사대리가 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주한대사였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떠난 이후 1년간 계속된 마크 내퍼 대사대리 체제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의미다.

<YNAPHOTO path='PYH2018013151040001301_P2.jpg' id='PYH20180131510400013' title='주한 미국 대사에서 낙마한 빅터 차' caption='(서울=연합뉴스) 차기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됐다가 갑작스럽게 낙마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사진은 지난해 1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트럼프시대, 한국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강연하는 빅터 차. 2018.1.31 [연합뉴스 자료사진] <br>photo@yna.co.kr'/>

민주당 측은 백악관의 빅터 차 낙마 결정을 규탄했다.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은 "첫번째 수단으로서의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대사 결격 사유가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트럼프 행정부가 생각하는 '코피전략'은 재앙적인 인명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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