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6년 1월과 12월 두 차례 너울성 파도로 중단됐던 정동진 레일바이크가 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2014년 8월부터 모래시계 공원∼정동진역∼등명해변 인근까지 왕복 4.6㎞ 구간 운행을 시작해 2015년에는 연간 20만7천명이 탑승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1월과 12월 두 차례 너울성 파도로 레일바이크 선로 일부가 무너져 운행이 중단됐다.
강릉시와 코레일, 코레일관광개발은 작년 10월부터 해안침식 복구공사에 착수해 12월 말 완료하고 그동안 레일바이크 안전검사와 시험 운행을 했다.
레일바이크 운행 재개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과 썬 크루즈, 모래시계 공원, 하슬라아트월드, 강릉 통일공원 등 정동진 주변의 관광시설과 벨트화를 이루게 됐다.
최근 서울∼강릉 KTX 개통 효과로 매일 수많은 관광객이 강릉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 당일 관광으로 다녀가는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당일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패턴이 조금씩 바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정동진 곤돌라, 루지, 경포 대관람차 등 대규모 관광시설이 완료되면 올림픽 이후 국제적인 관광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현지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기 운행은 아침 9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절기인 3월∼10월은 오후 6시까지 1일 8회, 동절기인 11월∼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1시간 단축 운행한다.
왕복 약 50분이 소요되는 레일바이크의 이용요금은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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