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 국립외교원 산하 아세안·인도 연구센터가 1일 문을 열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개소식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리의 외교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동북아라는 좁은 지역 범주를 벗어나 좀 더 폭넓은 논의 주제와 협력 상대들을 찾아 나가는 포괄적인 외연의 확장과 외교 다변화가 무엇보다도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동남아 순방 시 제안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언급하며 "구상에서 제시한 '사람', '평화', '상생번영'의 공동체는 한국과 아세안이 양자관계 발전을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심축이 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센터가 체계적인 데이터 구축과 더불어 대(對) 아세안 및 인도 외교현안, 향후 추진될 신남방정책의 중장기 전략과 이를 위한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센터는 앞으로 추진될 신남방정책의 중장기 전략 수립, 아세안 및 인도양 지역 국가와의 외교현안 분석, 국내외 아세안 및 인도 연구기관 네트워크 강화, 아세안·인도 국민의 이해 및 인식 제고를 위한 공공 외교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는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가 책임교수를, 이선진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고문을 맡는다. 국립외교원은 센터 운영을 위해 최근 연구 인력을 추가로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병제 국립외교원장과 임 차관을 비롯해 입 웨이 키엣 주한 싱가포르대사,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 등 아세안 주요 국가의 대사들이 참석했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