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같은 웹툰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이 오는 3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신과함께-저승편'의 세 번째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뮤지컬 '신과함께-저승편'은 죽은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의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49일간 7개의 저승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 저승사자 '강림'이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도는 원귀를 찾아 나서는 사연 등 두 개의 이야기가 얽혀 펼쳐진다.
2015년 초연과 작년 재연에서 관객과 평단에서 두루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윤회를 상징하는 지름 17m의 바퀴 모양 설치물과 지옥을 그려내는 80㎡ 크기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바닥 등 독창적인 무대 미술로 사후 세계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예술단은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공연을 더 다듬고 있다"며 "지옥별로 다른 분위기, 원귀와 강림의 대결 등 판타지적인 부분을 강조하고자 새로운 안무와 동선을 더하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승, 이승, 신화 등 3부작으로 구성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는 우리나라의 민속 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큰 인기를 얻었다.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돼온 가운데 작년 12월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1천400만명 관객을 돌파해 역대 개봉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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