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탓?…경남 연말연시 모금 75억원 그쳐

입력 2018-02-01 15:52   수정 2018-02-01 15:59

'어금니 아빠' 탓?…경남 연말연시 모금 75억원 그쳐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올해 경남지역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이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하고 끝났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남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가집계 모금액이 75억1천만원에 그쳤다고 1일 밝혔다.
목표액 92억6천만원에 17억5천만원이나 모자랐다.
'2017 나눔 캠페인' 모금액인 90억8천만원보다 적었다.
모금목표를 1%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이번에 81.7도에 머물렀다.
경남의 연말연시 모금액이 목표를 채우지 못한 것은 온도탑 온도가 94도에 그친 '2010 나눔 캠페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경남모금회는 조선·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기부가 크게 줄어 모금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기부뿐만 아니라 개인 기부액도 동반 감소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경남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금니 아빠'(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에 대한 불신감이 퍼져 모금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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